죽음에 관하여

아침 전화로 S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마도 술때문에 죽은것 같다. 자세한 내막은 더 알아봐야겠지만, 원래 술을 자주 많이 마셨던것 같았는데, 얼마전부터는 일도 쉰채 한달이고 두달이고 술을 계속 마셨던것 같다.  이또한 들은 이야기다.  “죽음”이란 현실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면서도, 죽음에 대한 짧은 글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고인주변의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못할짓이라도 하는것처럼 마음 한켠이 무겁다.

내 나이 마흔중반.. 학교 다닐때 친구들이 사고로 죽고, 그사이 삼촌이 돌아가시고, 얼마전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지금은 가까은 곳에 있으면서도 한동안 보지 못했던 지인이 그만 세상을 버렸다.  마음이 한동안 멍하고, 지금 약간의  두통도 그때문이라 핑계를 대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삼촌과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도 눈물이 나지않았다. .. 역시 주제가 무겁다..  다소 시간이 진정되면 다시 이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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