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보낸건지…

지금의 시간은 정말 무엇을 시작하기도, 새로운걸 습득하기도 쉽지 않다.

심신과 머리가 옛날처럼 맑고 유연하며 빨리 회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

더많은 인내와 참을성을 지녀야 한다.

이것저것 좋아하고 관심을 가진것도 많이 있었지만,

어느 하나도 나의 의지로 더 깊이 파고 들었든 적이 없는 것같다..

글(시,소설등), 그림(크레파스 시절-초등 저학년) 운동, 기타, 여러가지들을

기웃기웃하기는 했지만,  잠시잠깐동안의  흥미였을 뿐이었다..

그 열기도 금방 식어버리고, ..

그 식어버린 열기 자체도 아쉬움이나 안타까움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포기해버린 마음이 켜켜히 쌓여버리니, 어느순간 그냥 포기하는것들의 일상이 되었다.

과거 나의 필력 은

넓은 상상의 도로에서 필요한것 하나를 골라내면,  주위의 많은 단어들이 달려들어 더 좋은 어휘를 구사하게끔 기분좋은 얼굴들로 서로 엉켜붙고 서로서로 안착하려 애써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지금의 나는 일상의 멍하고 몽롱한 머리속을 25년 이상이나 된 담배의 구력에 핑계되고 있으니, 상상은 더 넓고 멀리갈수 있으나, 그것을 붙잡아두는고 체계와 시스템, 기억력은 나날이 감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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