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보낸건지…

지금의 시간은 정말 무엇을 시작하기도, 새로운걸 습득하기도 쉽지 않다.

심신과 머리가 옛날처럼 맑고 유연하며 빨리 회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

더많은 인내와 참을성을 지녀야 한다.

이것저것 좋아하고 관심을 가진것도 많이 있었지만,

어느 하나도 나의 의지로 더 깊이 파고 들었든 적이 없는 것같다..

글(시,소설등), 그림(크레파스 시절-초등 저학년) 운동, 기타, 여러가지들을

기웃기웃하기는 했지만,  잠시잠깐동안의  흥미였을 뿐이었다..

그 열기도 금방 식어버리고, ..

그 식어버린 열기 자체도 아쉬움이나 안타까움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포기해버린 마음이 켜켜히 쌓여버리니, 어느순간 그냥 포기하는것들의 일상이 되었다.

과거 나의 필력 은

넓은 상상의 도로에서 필요한것 하나를 골라내면,  주위의 많은 단어들이 달려들어 더 좋은 어휘를 구사하게끔 기분좋은 얼굴들로 서로 엉켜붙고 서로서로 안착하려 애써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지금의 나는 일상의 멍하고 몽롱한 머리속을 25년 이상이나 된 담배의 구력에 핑계되고 있으니, 상상은 더 넓고 멀리갈수 있으나, 그것을 붙잡아두는고 체계와 시스템, 기억력은 나날이 감퇴하고 있다. 

햇볕 많은 추운 겨울 날

몇일 째 계속 강추위다..

지금 겨울인데도 햇발은 내가 사는 세상으로 온천지 내뿜고 있다..

바람은 바깥정경을 볼때마다 계속이고 불어대고 있다..

전봇대마다 매달려 있는 문화센터 공연 플랜카드로 바람의 세기를 확인한다…

며칠째 추워진 날씨 탓에  왔다가는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지 않는다..

꼭 필요한 일들로만 움직인다고나 할까?

그러나,

차들은 계속해서 신호대기하고 또, 출발하고..

Memoirs

신변잡기 (身邊雜記)[신변잡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적은 수필체의 글.

신변잡기 (身邊雜記)   one’s memoirs, memoirs on one’s private life

 

내가 의도하는 바대로  나의 글들을 남기다.

시간이 지난 후에 나의 Diary가 될 Memoirs

많은 시간이 지난 후의 나의 글들은

모두 말하지 못하는 나의 시간과 사상의 작은부분들..

온전히 다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시간들과 사상들과 행동들…

일상으로 표현되는 나의 生이다.